신축맨션으로 이사한지 약 한달가량이 지나 첫 주택론 변제를 시작했습니다.
매달 발생하는 금액 자체는 비슷하지만 매월 사라지는 돈과 자산으로 남겨지는 주택이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 돈으로 “억” 단위의 빚을 지게 되었지만 의외로 마음이 무겁지 않고 덤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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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용

이사하기 전 도요초(東陽町)의 1LDK의 경우 관리비 및 입체식 주차장까지 16만엔 정도였습니다.
이사 후 지금의 맨션 (3LDK) 에 매달 지불하는 비용은 주택론 변제+관리비+수선 적립금+주차장까지 145,000엔 가량으로 면적은 커지고 비용은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도쿄 도심에서 멀어진 만큼 자산가치에 큰 마이너스 요소가 있지만 매달 필수적으로 지불하는 비용이 적어지고 도심과 비교해서 사람이 적어진 만큼 여유로운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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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문제

기본적으로 콘크리트 맨션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고, 실제로도 베란다 쪽은 이중창이 적용되어 창문을 닫으면 차음효과가 어느정도 있습니다.
다만 창문을 열면 옆집의 소음이 그대로 들려옵니다. 일본 맨션의 특징 중 하나로 재해가 발생했을 때 베란다를 통해 옆집으로 피난을 할 수 있도록 발로 차면 부서지는 약한 재질로 격벽을 만들어 놓기 때문이죠.
격벽 옆에는 피난시 방해가 되지 않도록 물건을 놓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실제로 소방법으로 제한해 놓고 있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이중 바닥으로 일반적으로 생활할 때 생기는 층간소음은 들리지 않지만 전동드릴과 같이 dB가 큰 장비를 사용할 경우에는 콘크리트를 타고 소음이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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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이

3LDK, 전용면적 72m2는 일본에서 상당히 일반적인 구조입니다. 도쿄의 경우에는 가끔 60m2 대가 3LDK라고 홍보하는 경우도 있는데, 부부 2인 생활에도 72m2가 아주 넉넉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기에 이보다 작은 사이즈에서 생활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서로간 물리적인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70m2 이상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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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에서 도보 2분

집 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역에 도착, 카드를 찍고 플랫폼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대략 6~7분이 걸립니다. 

절대적인 통근 거리가 늘어났기에 아침 기상시간이 빨라지고 전철을 타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도쿄에서 통근할 때와 비교했을 때 (특히 퇴근때는 앉아서 올 수 있기 때문에) 통근 피로도는 도쿄에서 살 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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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평가

코스트코가 가깝고, 걸어서 도쿄만까지 20분, 역까지의 거리, 나름대로의 좋은 설비사양을 갖추고 있는 맨션으로 생활 자체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도시 자체의 노후화, 고령화가 진행된 점에 있어서 활력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치안이 좋고 조용한 점을 장점으로 치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