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워드프레스”라는 CMS 툴을 접한지도 약 8년이 되었습니다만 블로그을 시작한 것은 2020년 5월부터로 실제로 포스팅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네이버나 티스토리 블로그가 아니고 워드프레스로 선택을 한 이상 어느정도 코드에 대한 지식이 있어서 처음부터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만, 저는 HTML은 대학교 교양실습때나 다루어보았고 CSS는 인터넷에서 고수들이 올려주신 소스를 복사-붙여넣기 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워드프레스 테마를 선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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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forest 다기능 Be 테마

처음에는 themeforest.net에서 판매하는 Aveda와 같이 저렴하지만 유명한 테마를 생각했습니다만 테마가 무거워 로딩이 느리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실제로도 1년여 전에 themeforest에서 유명한 테마 중 하나인 Be 테마를 59달러를 주고 구입, 마카오에서 제공하는 아주 저렴한 호스팅 플랜으로 실제 블로그를 개설해보았습니다.

아시아권이기는 하나 먼 위치에 있는 서버의 문제일수도 있습니다만, 클린하게 테마 설치 후 첫 로딩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사이트 접속 속도 평가 테스트는 물론이고 외국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도 접속을 부탁해본 결과 실제 첫 페이지 로딩에 3초 이상이 걸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며칠동안 구글을 뒤져가며 로딩 페이지 용량을 줄이기 위해 Cloudflare CDN, CSS 압축 등 이런저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러그인을 잔뜩 설치해보았지만 해결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테마가 무거워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었던 것이죠.

가끔씩 테마가 업데이트되었다는 메일은 받고 있어 발전하고 있는 중인 것은 알고 있지만 다시 Be 테마를 적용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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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테마

그 다음에는 일본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알게 된 유명한 히츠지 블로그의 저자가 개발한 JIN 테마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어필리에이트로 월 100만엔씩 벌고 있다는 소개문구를 달고 있습니다.)

JIN 테마의 가격은 14,800엔으로 원으로 환산시 16~17만원 가량하는 꽤나 비싼 유료 테마입니다.

themeforest처럼 다기능을 내세우는 테마와 달리 정보 전달형 블로그에 특화되어 수익 창출을 위한 설정 및 SEO 대책에 중점을 두어 개발되었다는 리뷰가 있었기에 최종 구매를 고려했습니다. 실제로 구글에서 검색해서 보는 일본 블로그 중 일부가 JIN 테마로 작성된 것을 확인했죠. 추후 일본어로 블로그를 개설하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기에 일주일 가량 JIN 테마가 적용된 블로그나 테마 리뷰를 읽어보며 구매를 할까말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초기비용이 다소 높은 점, 당분간 한국어로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블로그 경험을 쌓아야 할 때 일본어에 특화된 테마가 과연 원하는대로 SEO에 도움이 될 것인지 확신할 수 없던 점이 구매를 망설이게 한 이유입니다. 또한 별도 도메인을 구입하지 않고 다국어 지원 플러그인인 WPML을 사용시 JIN 테마가 지원이 되는지 여부가 불투명한 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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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 테마

JIN 테마를 포기하고 다시 일주일가량 구글에서 검색을 하다 발견한 것이 현재 사용중인 ElegantTheme의 Divi 테마입니다. 여러 장르의 데모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블로그 특화형 테마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실제 설치시 초기화면이 깔끔했던 점에서 첫 인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Lifetime 라이센스가 249달러로 굉장히 비싸지만  반면에 1년 라이센스가 69.99달러로 themeforest와 가격대가 비슷했고 30일내에 moneyback 프로그램이 있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취소가 가능했기 때문에 트라이얼로 사용해보기에 최적이었습니다.

Divi 테마는 원하는 기능 구현을 위해서는 테마 사용법에 대해 따로 공부를 해야할 정도로 기능이 복잡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코드를 쓰지 않고도 텍스트 작성 및 이미지와 비디오 첨부가 간단한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블로그 운영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인 빠른 초기 로딩 및 기본적인 기능 조작 접근성에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했기에 그대로 Divi 테마에 정착해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페이지빌더를 제공하기에 빌더에서 각 모듈을 선택해 원하는 기능을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세부설정이 가능합니다.

단점으로는 다양한 효과를 위해서 커스텀 CSS 적용시 편집에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초보자인 제 기준에서 평가하는 것으로 HTML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커스텀으로 CSS을 특정 페이지에 적용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페이지가 CSS의 영향을 받아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디자인이 틀어지는 경우 제 검색 스킬로는 도저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테마가 깔끔한 편이고 본래의 정보전달 블로그용 테마로서는 기능적인 부분에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100% 본인의 취향에 맞게 블로그 커스터마이징을 하려면 결국 CSS의 이해가 선결되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