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없이도 주택론을 빌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에서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도 주택론을 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증금 격인 아타마킹이 0엔으로도 진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만 국가에서 운영하는 플랫35 (フラット35)나 금리가 시중 은행보다 저렴한 인터넷 은행의 대부분은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처음 전화를 받아서 영주권이 없습니다 – 라고 말하는 순간 바로 취급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곳에 꽤나 많았습니다.

시중 대형 은행인 MUFG、미츠이 스미토모, 미즈호 은행은 외국인 주택론 대응이 가능하나 조건에 차이가 매우 컸습니다.
제가 실제로 만난 주택론 담당자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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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대형 은행의 경우

보통 시중의 대형 은행의 경우는 금리 수준이 인터넷 은행보다 높은 대신 부대 보장의 범위가 넓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체신용보험이라고 해서 주 계약자 본인이 사망하는 경우 주택론 변제금이 사라지는 제도는 전 은행이 동일하게 가지고 있지만 심각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지는 경우에 대비하는 보장의 범위가 좀 더 넓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미츠비시 은행 (토라노몬 지점):2020년 1월

현재 회사의 주거래 은행이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영주권이 없는 외국인은 일본인 배우자가 보증인으로 등록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주택론 신청금액의 아타마킹 20%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2천만엔의 20%는 4백만엔인데 사실 4백만엔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미츠비시와는 연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전화상담):2020년 1월

네이버 카페나 인터넷 블로그 후기를 살펴보면 미쓰이 스미토모에서 영주권 없이도 아타마킹 0엔 성공을 했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고, 특히 주거래 통장으로 월급을 꼬박꼬박 받고 있었기에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전화상담을 했습니다.
하지만 미쓰이 스미토모는 완전히 NG였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3년 이상 재류 및 취업기록을 요구하고 기본적으로 영주권 없이는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주거래 지점을 찾아가도 소용 없습니다 – 라고 이야기해 주더군요. 딱 잘라 절대 안된다고 하니 할말이 없더군요.

미즈호 은행 (도쿄영업부):2020년 2월

회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미즈호 은행 도쿄영업부에 방문해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미즈호 은행에는 계좌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상담시 가장 친절하게 대응해주었기 때문에 인상깊었습니다.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의 경우 일본인 혹은 영주권을 가진 배우자가 연대보증인이 되는 경우 신청자격이 되며사 본 심사 결과에 따라 아타마킹 0%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형 은행 중에서는 미즈호 은행이 가장 친절했고 가장 조건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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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및 지방은행의 경우

신생은행 (도쿄 주택론 센터):2020년 1월

일본인 배우자나 영주권자가 연대보증인이 되는 조건으로 심사에 따라 주택론 대출이 가능하며 아타마킹 0엔으로 전액 대출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신생은행은 특히 외국인 친화적인 은행이라고 일본인 동료가 알려주었습니다. 독일인 남편과 국제결혼을 했고 최근 남편명의로 맨션을 구입했는데  신생은행이 가장 조건이 좋았다고 합니다.

소니 은행, 지분 은행 등 (전화 상담) : 2020년 1월

따로 지점이 없기에 전화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빌리는 명의자 본인의 영주권이 없으면 심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거절당했습니다.

조요은행 (이바라키현 대표 은행)

실은 와이프가 지방은행 중 하나인 조요은행의 행원입니다. 조요은행은 행원 명의로 대출시 0.45%의 이율로 3천만엔까지 이용가능하지만 제 명의로는 불가능하더군요. 역시 영주권이 없으면 심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도저도 되지 않아 제 명의로는 빌리지 못하게 되면 영주권 취득까지 기다리거나 배우자 명의로 진행하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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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보이다

역시 영주권이 없으니 외국인 명의로는 주택론 신청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많았지만 배우자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 중 하나인 아타마킹 0엔으로 집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미래가 조금씩 열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나아갈 길이 보였으니 정말로 중요한 “어떤 집에서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