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람회 ① 홈 인스펙터 동행 신청

 이제 남은 절차로는 내람회 → 부동산 등기/금전소비자대차계약 → 확인회 → 입주만이 남아 있습니다. 3월말에 맨션 입주 인도 (引き渡し) 를 하게 되는데 그 전 검사를 위해 내람회에 참석했습니다.

내람회 = 아파트 입주사전점검이다 보니 바닥이나 벽면의 흠집 뿐만 아니라 배수는 잘 되는지 그 외의 하자는 없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입주해서 흠집을 발견하면 마음도 아프고 수리를 위해 관리회사와 아웅다웅하는 것도 최대한 피하고도 싶었습니다. 외국어로 클레임 거는게 모국어 대비 2배는 피곤하니까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사전점검 때 많이 동행하시는 대행업체를 이용하자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주택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개인도 검사를 대행해주지만 비용을 지출하는 데에 있어서 개인보다는 법인에 맡기자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사쿠라 사무소 (さくら事務所) 에 대행을 부탁했습니다. 사쿠라 사무소가 대행업체 중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곳이라고 하더군요.

맨션 관리회사에도 홈 인스펙터가 동행하는 경우 사전에 연락을 달라는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안내문을 발송할 정도라면 꽤나 많은 사람들이 홈 인스펙터를 사용하는 반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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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사무소

https://www.sakurajimusyo.com

맨션 기본 요금 (100m2) 은 세금 포함 49,500엔으로 인터넷으로 신청했습니다. 여기서 추가 항목 (보고서 사진 추가 등) 당 5,000엔 가량의 옵션 비용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는 기본 요금 + 사진 추가 보고서 옵션 선택으로 총 55,000엔 플랜을 선택했습니다.

내람회 전일 사쿠라 사무소 소속 홈 인스펙터분께 전화가 걸려왔고 당일 맨션 입구에서 만나 간단히 인사를 했습니다. 검사에 필요한 장비 및 손전등이나 슬리퍼 같은 기본 도구는 본인이 챙겨서 오셨습니다.
한국에서는 열화상기, 라돈 측정기까지 가지고 점검을 진행한다고 하지만 아직 일본 대행업체는 그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콘크리트 수평이 맞는지 측정하기 위한 레이저 측정기 외에는 따로 전문적이라고 할 장비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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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전체적인 소요시간은 배수 및 배관 상태, 콘크리트 수평 등 전반적인 확인에 2시간 반 정도였습니다.

육안으로 확인가능한 벽과 바닥의 자잘한 흠집은 집주인분이 체크해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일의 범위를 그어놓고 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시급으로 2만엔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는데 무슨 소리하는거지..라는 불만이 있는 상태에서 검사를 시작했습니다만 신경이 쓰일 만한 부분을 짚어주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비용은 지출되었어도 동행해서 같이 검사하기 잘했다” 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점검에서 저희집이 지적받은 사항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마루 바닥재의 접착이 100% 되지 않아 찌걱찌걱 소리가 나는 점
2) 밝은 라이트로 벽면을 비춰보았을 때 도배 마감이 불량한 점
3) 욕조 벽면의 실리콘 마감이 100% 처리되지 않은 점
4) 콘크리트 벽면의 수평·수직에서 고저차가 2mm 정도로 벽면의 기울기에 차이가 있는 점
5) 급배수 설비 (토출량 및 배수시간) 의 기준점을 가지고 확인받은 점

특히 바닥재 접착과 욕조 실리콘 마감은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발견하지 못했을 하자이기 때문에 비용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고서는 내람회가 끝난 3일 후 이메일로 전달받았고 현장에서 설명받은 대로 기재가 되어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꼼꼼히 사진을 찍어주는 것도 아니었고 보고서에 들어간 사진도 몇 장 되지 않았기 때문에 5천엔 사진 추가 옵션은 불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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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4/5)

추후 다른 맨션이나 주택으로 이사를 간다면 다시 사쿠라사무소를 이용할 의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