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주식 거래를 시작했는가?

외국인 노동자로써 유의미한 재테크 수단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 외국으로 나왔다는 것은 생활비를 벌기 위한 것으로

투자에 눈을 돌릴만한 자본이 없다는 것이 기본 전제가 되겠죠.

일본에서의 은행 예금은 제로 가까이 수렴을 하며

영주권이 없는 상태로는 투자용 론을 빌리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레버리지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도 불가능합니다.

여러가지 면을 고려해 보았을 때 재테크 수단으로써 진입장벽이 낮은 것 중 하나는 주식 거래입니다. 

일본에서는 통칭 “와타나베 부인” 이라고 해서 환율 차이를 이용한 FX도 꽤나 유행을 했습니다만

정보가 한정적인 외국인 개미가 FX나 선물에 손대는 것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주식의 경우도 투자자의 성격에 따라 얼마든지 나락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기본적인 정보부터 파악한 후 원칙을 세워 거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증권거래시 기본적인 사항

종류

한국의 증권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만

일본 증권시장의 대표격인 도쿄 증권시장의 경우

크게 도쿄증권 1부(東証1部), 2부(東証2部), 마더즈(マザーズ), JASDAQ 4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복잡한 설명보다 간단히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큰 틀로 보았을 때 도쿄증권 1부와 2부가 코스피, JASDAQ과 마더즈가 코스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거래시간

2016년부터 오전 9시~오후3시반까지인 한국과 달리

오전 (09:00~11:00), 오후 (12:30~15:00) 로만 거래가 가능합니다.

다만 주문 접수시간은 오전 08:00~11:30 과 12:05~15:00으로 좀 더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주주우대제도

일본의 경우 대부분 기본 주식 거래 단위가 100주이며

100주를 소유한 주주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에 등록한 수많은 기업이 주식 보유 수에 따라 제공하는 혜택도 다양하기 때문에

따로 주주 우대 제도에 대해 소개한 잡지나 책까지 발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디즈니랜드 운영사로 유명한 오리엔탈랜드 (OLC, オリエンタルランド) 의 경우

기본적으로 100주 보유시 3월 결산 이후 1장의 디즈니랜드 입장권을 수여하며

400주 이상, 800주 이상 등등 보유 수에 따라 입장권 배포 매수가 달라집니다.

(성인 입장권은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만 1장당 7,000~8000엔 가량입니다.)

개인적인 거래 기준

저는 10년 장기투자 목적으로 도쿄증권 1부와 2부에 상장된 기업만 구매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기본 거래 단위가 100주이기 때문에 1주당 거래가격이 1,000엔이라고 가정하더라도

1천엔 * 100주 = 10만엔 + 수수료 

의 등식이 성립합니다.

한 종목을 거래하는데 10만엔씩 드는 경우 일반적인 샐러리맨이 손을 대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허들을 넘기 위해 단주 (プチ株) 구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거래 수수료가 비싸고 장외시간 단가로 가격이 정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1주부터 구매할 수 있기에 본인의 투자 예산 범위내에서 얼마든지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1주만 구매하였더라도 결산이 끝나면 배당금도 확실히 보내줍니다.

주요 단주 (プチ株) 취급 증권사

     
1주당 약정대금 5,000엔 10,000엔 30,000엔 50,000엔 10,000엔
SBI証券 55엔 55엔 165엔 275엔 550엔
auカブコム 52엔 55엔 165엔 275엔 550엔
マネックス 52엔 55엔 165엔 275엔 550엔
LINE証券 0엔*

저는 auカブコム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미츠비시 UFG 은행 계열이기도 하고 UI가 왠지모르게 친숙하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수수료적인 측면에서 보면 라인증권이 가장 매력적입니다만

일본 국적만 가입을 받도록 되어 있어 외국인은 계좌 개설 자체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